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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RNA’ 연구로 올해의 과학인물 김빛내리 교수

  • 작성자노용택
  • 등록일2015-12-30 10:08:06
  • 조회수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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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RNA(miRNA)’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93년이다. 빅터 암브로스(Victor Ambros) 등 3명의 과학자는 꼬마선충의 성장을 조절하고 있는 ‘lin-4’유전자를 연구하던 중 이 RNA의 존재를 처음 확인했다. 

‘마이크로 RNA’는 세포의 분열과 성장, 사멸 등 세포 활동에 질서를 잡는 ‘감독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RNA가 제대로 생성돼 활동하지 않으면 세포는 질서를 잃어버리고 그 결과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은 ‘마이크로RNA’ 생성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인물이다. 2002년 사람 몸 속에 있는 ‘마이크로RNA’가 세포 속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드로셔 단백질 복합체’ 상호조절작용 규명 

2003년에는 실제로 ‘마이크로RNA’를 만들고 있는 ‘드로셔 단백질 복합체’(드로셔-DGCR8 단백질 복합체, 일명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발견했다. 2008년에는 특정 ‘마이크로 RNA’가 암 발생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002년 '마이크로RNA’ 생성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김빛내리 박사가 올해 들어  ‘드로셔 단백질 복합체’ 상호조절작용을 규명하는 등 '마이크로 RNA'  생성과정을 더 구체적으로 규명해나가고 있다.

2002년 ‘마이크로RNA’ 생성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김빛내리 박사가 올해 들어서도 ‘드로셔 단백질 복합체’ 상호조절작용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등 놀라운 연구 업적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기부 사이트

2009년에는 사람의 성장과 관련된 ‘마이크로 RNA’를 발견했다. 2010년에는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는 초기 배아 단계에서 ’마이크로 RNA’의 작용을 규명했다. 생명 탄생의 단서가 되는 이 연구 결과는 ‘셀’, ‘네이처’, ‘사이언스’ 등 주요 저널에 모두 실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김단장이 이끄는 RNA연구단을 통해 ‘마이크로 RNA’ 생성 작용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드로셔 단백질 복합체‘의 구성과 기능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Cell)’ 지에 발표했다.

‘드로셔 단백질 복합체’가 발견된 지 10여년 만에 이루어낸 매머드 연구 성과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개의 드로셔와 2개의 ‘DGCR8’ 분자로 구성돼 있는 이 복합체는 상호 조절 작용을 통해 세포 내 필요한 양의 ‘마이크로 RNA’가 생성하고 있는 중이다.

‘마이크로 RNA’는 세포에서 유전자 기능을 조절하는 물질로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암 같은 질병들을 야기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세포에 이상이 생기고 ‘마이크로 RNA’의 양도 변해 세포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복합체 구조가 밝혀짐에 따라 향후 ‘마이크로 RNA’를 통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빛내리 단장은 “앞으로 ‘마이크로 RNA’를 활용해 단백질 합성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면 암이나 유전질환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이언스타임즈>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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